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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130m 홈런·최형우 결승타' 연장에도 강한 KIA, 키움 꺾고 선두 질주 [IS 고척]

KIA 타이거즈가 연장 접전 끝에 웃었다.KIA는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 원정 경기를 5-2(연장 10회)로 승리했다. 시즌 18승(7패)째를 따낸 KIA는 프로야구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홈에서 일격을 당한 키움은 시즌 11패(13승)째를 당했다. 최근 6경기 1승 5패의 부진이 이어졌다.이날 KIA는 1회 초 김도영의 솔로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김도영은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키움 선발 하영민의 2구째 145㎞/h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겼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비거리 130m짜리 '괴물 타구'였다. 최근 10경기에서 홈런 7개를 쓸어 담은 김도영은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을 9개(종전 최다 7개)까지 늘렸다. KIA는 5회 초 추가점을 뽑았다. 이우성과 김선빈의 연속 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잡은 뒤 한준수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2-0 점수 차를 벌렸다. 키움은 KIA보다 3개 더 많은 12안타를 기록했으나 '해결사'가 아쉬웠다. 1회 말 1사 만루에선 김휘집이 유격수 병살타, 2회 말 2사 1·2루에선 이용규가 1루 땅볼로 아웃됐다. 5회 말 1사 1·3루에선 송성문과 최주환이 범타로 물러났다.6회 말에도 두 팀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키움은 김휘집의 볼넷과 고영우의 2루타로 1사 2·3루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대타 이원석이 KIA 불펜 최지민에게 풀카운트 헛스윙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후속 대타 주성원의 볼넷으로 베이스가 꽉 찬 뒤에는 이용규가 2루 땅볼을 기록했다. 침묵하던 키움 타선은 8회 말 터진 주성원의 투런 홈런 덕분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019년 입단한 주성원의 프로야구 첫 홈런으로 막힌 혈이 뚫리는 듯했다. 최종 승자는 KIA였다. 10회 초 최원준과 김호령의 안타, 김도영의 볼넷으로 베이스를 꽉 채운 뒤 베테랑 최형우가 중전 2타점 결승타를 책임졌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키움 불펜 조상우의 7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었다. 계속된 2사 1·3루에선 소크라테스가 중전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키움은 10회 말 득점 없이 물러났다. 볼넷과 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이날 KIA는 선발 윌 크로우가 5이닝 7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했다. 6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5명의 투수가 5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냈다. 타선에선 3번 김도영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4번 최형우가 5타수 1안타 2타점 활약했다. 키움은 선발 하영민이 6이닝 2실점 쾌투했으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했다. 2번 도슨이 5타수 3안타로 고군분투했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3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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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척] '정후야, 기다려' 김혜성, 3안타 폭발...디펜딩 챔프 상대 위닝시리즈 견인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MLB) 데뷔 첫 홈런을 때려낸 날. '절친한 친구' 김혜성(26)은 KBO리그 무대 '디펜딩 챔피언' 격파를 이끌었다. 김혜성은 3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의 주말 3연전 3차전에서 3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1도루를 기록하며 맹활약하며 소속팀 키움 히어로즈의 8-4 승리를 이끌었다. 개막 4연패를 당했었던 키움은 2연승을 거두며 반등했다. 지난 시즌(2023) 통합 우승을 해낸 LG를 상대로 시즌 첫 위닝시리즈(3연전 2승 이상)를 장식했다. 김혜성은 0-0이었던 1회 말 2사 뒤 나선 첫 타석에서 LG 선발 투수 케이시 켈리의 시속 141㎞/h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당겨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홈런을 쳤다. 키움이 2-0으로 앞선 2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켈리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낸 뒤 도루까지 성공하며 득점 기회를 열었다. 이 상황에서는 후속 최주환이 범타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김혜성은 4회 말 2사 1루에서 켈리를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치며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키움은 7회 말 공격에서 김휘집이 만루홈런, 송성문이 백투백 홈런을 치며 5점을 추가, 승리를 굳혔다. 김혜성은 이정후가 MLB 진출한 뒤 키움 타선의 새로운 기둥 역할을 해주고 있는 선수다. 지난 시즌 타율(0.335) 2위, 최다 안타(186개) 3위에 오르며 타격 능력도 리그 정상급 기량을 보여줬다. 김혜성은 올 시즌을 마친 뒤 포스트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MLB 무대 문을 두들긴다. 이날 LG 3차전이 열리기 전, 김혜성은 '친구' 이정후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상대 투수 톰 코스그로브를 상대로 MLB 데뷔포를 쏜 장면을 봤다. 지난 17일 열린 서울시리즈 스페셜게임에서 코스그로브를 상대해 삼진으로 물러났던 김혜성은 "공략하기 어려운 투수였는데 역시 (이정후는) 대단하다. 잘 하고 있는 것 같아서 보기 좋다"라고 했다. 자신이 꿈꾸는 무대에서 이미 적응을 마친 친구의 모습이 자극됐을까. 앞선 5경기에서 1할대 타율에 그쳤던 김혜성은 이날 LG전에서 안타 3개를 때려냈다.경기 뒤 김혜성은 "홈 개막 시리즈였고, 많은 팬분들이 경기장을 찾아주셨다. 이런 경기에서 위닝시리즈를 해내서 정말 기쁘다"라고 전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타격감이 좋은 건 아니다. 오늘 운이 좋았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31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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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김원형 감독 "최정, 복귀전인데 맹활약…'투런포' 최주환, '2안타' 하재훈 좋았다"

SSG 랜더스가 '복귀병' 최정과 하재훈의 활약 속에 라이벌 LG 트윈스를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SSG는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LG전에서 6-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SG는 선두 LG와 승차를 1.5경기로 좁히는 데 성공했다.최정의 가세가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지난 5일 수비 중 내전근 부상을 입은 최정은 10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전반기를 마쳤다. 주포 최정이 빠지자 SSG 타선이 흔들렸다. 최정이 결장한 전반기 마지막 5경기 성적이 1승 4패에 불과했고 순위 싸움을 벌이던 LG가 조금씩 달아나기 시작했다. 최정은 복귀전부터 최정다웠다. 이날 4타수 3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으로 팀 승리의 결정적인 해결사가 됐다. 그는 4회 결승 1타점 2루타, 7회 쐐기를 박는 1타점 2루타로 승부처를 지배했다. 함께 돌아온 좌익수 하재훈의 활약도 빛났다. 하재훈은 팀 첫 득점을 만드는 2루타와 도루 2개를 기록, 발과 방망이 모두 건재함을 증명했다.최주환도 모처럼 홈런포로 팀 승리에 결정적인 한 방을 더했다. 최주환은 최정이 결승타를 친 5회 곧바로 후속 타석에서 케이시 켈리를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7월 내내 잠잠했던 그가 터뜨린 시즌 15호포. 주춤했던 홈런 행진이 재개되면서 공동 선두인 최정, 노시환(한화이글스)과 거리가 4개로 좁혀졌다. 마운드는 에이스 김광현이 고전했지만, 분투한 끝에 시즌 6승을 챙겼다. 김광현은 선취점을 내줬고 5회 추가 2실점하는 등 6이닝 동안 4실점으로 고전했다. 하지만 무너지지 않고 리드를 지켜냈고, 결국 후반기 첫 경기 승리로 에이스의 자존심을 지켰다. 김광현이 6이닝을 소화한 덕에 SSG는 필승조 고효준-문승원-서진용 세 사람으로 남은 경기를 틀어막고 1승을 완성해냈다.김원형 SSG 감독은 경기 후 후반 첫 경기 무더운 날씨 속에서 집중력 잃지 않고 뛴 선수들과 덕아웃에서 화이팅을 외친 선수들 모두 수고했고 팬분들께 승리 안겨줘 기분이 좋다"며 "광현이가 6이닝 4실점했지만 후반기 부담스러웠을 첫 경기를 잘 이겨냈다. 그 뒤에 나온 효준, 승원, 진용이가 잘 이어던져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고 투수진의 분전을 칭찬했다. 김 감독은 "공격에서는 정이가 결승타 포함 4출루를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부상복귀 후 첫 경기인데 맹활약했다"며 "주환이의 달아나는 투런포도 좋았고 재훈이의 멀티안타와 주루도 팀에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7.2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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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최주환 쐐기 투런포, 최정 결승타+3안타' SSG, LG 잡고 1.5G 차 추격 성공

라이벌 LG 트윈스를 상대로 고전하던 SSG 랜더스가 모처럼 시리즈 첫 맞대결에서 웃었다. 주포 최정과 최주환이 나란히 터진 덕이다.SSG는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LG전에서 6-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47승 1무 32패를 기록한 SSG는 1위 LG와 승차를 1.5경기로 좁히며 전반기 막판 기록한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역시 막판 우천 취소 속에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에게 총 2연패로 다소 찜찜하게 마친 LG는 후반기 첫 경기 패배로 3연패에 빠졌다. 이날 SSG는 모처럼 주포 최정이 가세했다. 최정은 지난 5일 경기 수비 중 내전근 부상을 입고 한동안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다가 결국 10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휴식을 취해 왔다. 최정이 제 몫을 못하는 동안 SSG도 흔들렸다. 최정이 부상당한 5일 경기를 포함해 5경기에서 1승 4패에 그쳤다. 비등했던 LG와 1위 싸움도 조금씩 열세에 빠지기 시작했다.휴식 덕일까. 이날 3번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최정은 최정다운 모습으로 맹활약했다. 4타수 3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을 기록했고, 팀이 필요할 때마다 장타(2루타 2개)로 승리를 결정짓는 해결사가 됐다. 결승타와 마지막 리드를 굳히는 적시 2루타가 모두 최정의 몫이었다. 맞대결 전적 2승 6패의 난적 LG를 상대로 승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1회 첫 타석부터 안타를 신고한 최정은 팀이 2-2로 팽팽하게 맞서던 5회 장타를 신고했다. 2사 2루 상황에서 켈리가 던진 초구 커브를 공략,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3-2 리드를 만들었다. 7월 동안 홈런이 없던 최주환도 시원한 한 방을 터뜨렸다. 최주환은 켈리와 6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147.7㎞/h 투심 패스트볼 실투를 공략, 35.5도 고각도로 넘어가는 우월 투런포로 단숨에 5-2 리드를 만들었다.리그 1위를 자랑하는 LG 타선도 분전하며 SSG 에이스 김광현을 괴롭혔다. LG는 1회 홍창기의 내야 안타와 오스틴 딘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가져갔다. SSG가 적시타 두 개로 역전한 후에는 오지환의 도루와 이재원의 적시타로 동점을 이끌었다. 이어 켈리가 무너진 후인 5회 말 김광현에게 집중타를 날렸다. 홍창기가 안타로 밥상을 차린 LG는 김현수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한 점을 쫓았고, 이어 오스틴이 좌전 안타로 김현수를 불러들여 한 점 차 상황을 만들었다. 하지만 동점까지 만드는 데는 실패했다. 6회에도 오른 김광현을 상대로 선두 타자 오지환이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흐름을 잇지 못했다.LG와 달리 SSG는 해결사 최정이 다시 나섰다. 최정은 7회 최지훈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루 기회 때 다시 한 번 1타점 2루타를 기록했다. 1루 주자 최지훈이 빠르게 3루를 돌아 득점에 성공하면서 SSG는 승리에 확실한 쐐기를 박아냈다.최정과 최주환 외에도 타선의 고른 활약이 이어졌다.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하재훈은 3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팀 득점의 물꼬를 트는 장타를 터뜨리는 등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베테랑 김성현도 선배 최정 대신 3루를 지키며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유격수 박성한은 5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9회 결정적인 호수비를 펼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SSG 선발 김광현은 7피안타 2볼넷 4실점으로 고전했으나 노련하게 버텨 6이닝을 책임져 시즌 6승을 가져갔다. 김광현의 뒤는 고효준과 문승원이 무실점으로 지켜 홀드를 기록했고, 9회 마무리 서진용이 올라와 시즌 26호 세이브를 거뒀다.LG는 후반기 반등을 믿고 전반기 부진했던 케이시 켈리를 올리는 승부수를 던졌으나 실패했다. 켈리는 전반기 부진 원인으로 분석한 결정구 구종 선택을 이날 바꿨지만, 고비마다 빠른 공이 SSG 타선에게 공략당했다. 결국 5회 장타 두 개로 무너지면서 숙제 해결을 다음 등판으로 미루게 됐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7.2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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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짜릿한 야구 인생 첫 경험···"내가 만루 홈런을?"

SSG 랜더스 박성한(25)이 야구 인생 첫 만루 홈런을 때려냈다. 팀도 웃고 선수도 웃었다.박성한은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 6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1득점 4타점을 기록, 5-3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SSG는 시즌 27승 1무 15패(승률 0.643)로 LG와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박성한의 안타가 1개였지만 그 안타가 바로 결승 만루 홈런이었다. SSG는 1회 말 1사 후 최지훈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최정의 3루 땅볼을 3루수 문보경, 에레디아의 1루 땅볼을 1루수 오스틴이 포구 실책해 천금 같은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최주환이 범타로 물러나 무득점으로 이닝을 끝나는 듯했지만 '해결사'는 박성한이었다. 2사 만루에서 LG 선발 이지강의 2구째 직구를 공략, 오른쪽 펜스를 넘어가는 비거리 105m 홈런(시즌 3호)으로 연결했다. 2017년 1군에 데뷔한 박성한의 통산 11번째 홈런. 1377타석 만에 맛본 첫 그랜드슬램이었다. 후속 타석에선 안타가 없었지만, SSG는 박성한의 홈런 덕분에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그만큼 영양가가 높은 한 방이었다. 김원형 SSG 감독도 "오늘 성한이의 만루 홈런이 경기 전체적으로 영향을 준 거 같다"고 흡족해했다.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박성한은 "홈런을 치려고 했던 게 아닌데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공격적으로 강하게 스윙한 게 잘 맞아떨어진 거 같다"며 "베이스를 돌면서 되게 기분 좋았다. '내가 만루 홈런을?' 이런 느낌이었다. (선두 경쟁을 하는) 중요한 경기에서 나와서 더 좋았던 거 같다"고 말했다.이어 "(학창 시절에) 투런, 스리런, 솔로 홈런을 다 쳐봤는데 만루 홈런은 이번이 처음이다. 분명 4월보다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는 건 맞다. 아직 마음에 안 드는 게 많다. 뜻대로 잘 안되는 거 같아서 계속 준비 잘하려고 한다. 내가 잘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5.24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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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에레디아 불편함 지속, 오늘도 선발 제외···최준우 2번 지명타자

SSG 랜더스 외국인 타자 길레르모 에레디아가 이틀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에레디아는 지난 7일까지 SSG가 치른 30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하지만 9일 광주 원정 숙소에서 가방을 옮기다가 손목이 꺾였다. 경기 전 훈련 때 불편함이 있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고 교체로도 나서지 않았다. 김원형 SSG 감독은 10일 KIA 타이거즈전에 앞서 "에레디아가 병원 검진 결과 단순 타박상 진단을 받았다. 그라운드에서 훈련을 했는데 본인이 '경기에 나가기 힘들 것 같다'고 하더라. 괜히 무리하다가 더 다칠까봐 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에레디아가 일부러 경기에 빠지려는 성향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에레디아는 9일 기준으로 타율 0.373을 기록해 부문 1위에 올라있다. 최다안타 역시 1위(44개). 타점은 26개로 키움 히어로즈 에디슨 러셀(28개)에 이은 2위, 출루율(0.422)과 장타율(0.509)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임팩트도 대단하다. 결승타 6개로 리그 전체 1위다. 득점권에서는 타율 0.386으로 좋다. 4월 20일부터 SSG의 4번타자를 맡아 해결사 역할을 맡고 있다. 1할대 타율에 허덕이는 주축 타자 추신수와 한유섬의 부진을 덮어주고 있다. 하지만 에레디아가 이틀 연속 빠지면서 타선 약화가 불가피하다. SSG는 전날 KIA 타이거즈 선발 양현종의 호투에 막혀 0-3으로 져 5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김원형 감독과 이진영 타격 코치는 에레디아의 공백을 아쉬워했다. SSG는 10일 경기에 추신수(우익수)-최준우(지명타자)-최주환(2루수)-최정(3루수)-한유섬(좌익수)-박성한(유격수)-최항(1루수)-오태곤(중견수)-김민식(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날 선발 투수는 이건욱이다. 커크 맥카티가 왼손 중지 염증으로 한 차례 로테이션이 건너뛴다. 김원형 감독은 "이건욱이 최대 5이닝, 4회까지만 버텨줘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광주=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2023.05.1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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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레디아 뽑은 SSG의 콧노래 '에헤라디야~'

길레르모 에레디아(32)를 뽑은 SSG 랜더스가 콧노래를 부르고 있다. SSG는 지난해 케빈 크론(67경기 타율 0.222)을 시즌 중에 퇴출하고,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10시즌을 뛰며 2014년 골드글러브까지 수상한 후안 라가레스를 데려왔다. 우승 청부사로 영입된 라가레스는 49경기서 타율 0.315 6홈런 32타점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1승 1패로 맞선 키움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는 0-1로 뒤진 8회 역전 2점 홈런으로 데일리 MVP에 선정됐다. 공격과 수비 모두 괜찮았다. 다만 SSG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SSG는 고민 끝에 외국인 타자 교체를 결정했다. SSG는 새 외인 에레디아를 라가레스의 상위 버전이라고 소개했다. 지금까지는 딱 맞다. 에레디아는 9일 기준으로 30경기서 타격 1위(0.373)에 올라있다. 최다안타 역시 1위(44개). 타점은 26개로 키움 히어로즈 에디슨 러셀(28개)에 이은 2위, 출루율(0.422)과 장타율(0.509)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임팩트도 대단하다. 결승타 6개로 리그 전체 1위다. 에레디아는 지난 3일 KT 위즈전 1-3으로 뒤진 7회 말 역전 3점 홈런으로 결승타를 기록했다. 5일 키움전에서는 4회 2사 후 선제 적시타로 시즌 6번째 결승타(3-1 승)를 장식했다. 7일 경기에서는 6타수 4안타로 찬스를 연결, 팀의 7-6 승리를 견인했다. 에레디아는 "결승타가 많다는 것은 무엇보다 좋은 일이다. 누구라도 가지고 싶은 기록"이라고 기뻐했다. 에레디아는 득점권에서도 타율 0.386으로 좋다. 에레디아는 9일 KIA 타이거즈전에 시즌 처음 결장했다. 이날 숙소에서 나오면서 가방을 옮기다가 손목이 꺾여 선수 보호 차원의 휴식을 얻었다. 이진영 SSG 타격코치는 경기 전 "1~2번이 나가면 에레디아가 해결하는 모습을 기대했는데, 오늘 경기에 나오지 못해서"라며 아쉬워했는데, 우려는 현실이 됐다. SSG는 0-3으로 져 5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에레디아는 4월 20일부터 SSG의 4번타자를 맡고 있다. 4번 타순에서 타율 0.388로 좋고 해결사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는 "타순이나 상황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안타나 출루할 수 있는 방법만 고민할 뿐"이라면서 "이런 마음가짐이 득점권이나 타점 측면에서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반겼다. SSG는 주축 타자 추신수와 한유섬이 1할대 타율에 허덕이고 있다. 테이블 세터를 이룬 최지훈은 경미한 발목 부상으로 빠져있다. 새롭게 들어온 에레디아가 정확도와 클러치 능력을 바탕으로 팀 타선을 이끌고 있다. 김원형 SSG 감독은 "처음부터 장타력보다 지금처럼 뛰어난 콘택트 능력을 기대했다"고 말했다. 최정과 한유섬, 추신수, 최주환, 전의산 등 장타력을 갖춘 국내 선수가 많아서다. 김 감독은 "지금 에레디아 덕분에 타선에 숨통이 트이고 있다. 정말 복덩이"이라고 했다.에레디아는 수비력도 좋고, 주루 역시 최선을 다한다. 김원형 감독은 "우리 팀에 딱 맞는 선수"라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광주=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2023.05.10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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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해결사' 최정, 4타점·5출루... SSG는 1위 탈환

최정(36)이 SSG 랜더스의 1위 탈환을 이끌었다. 최정은 23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3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2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3득점 기록하며 소속팀 SSG의 9-7 승리를 이끌었다. 4연승으로 올 시즌 12승(6패)째를 마크한 SSG는 승률 0.667를 기록, 이날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6-7로 패한 LG 트윈스(13승 7패·승률 0.650)을 제치고 지난 17일 이후 6일 만에 1위를 되찾았다.최정은 0-0으로 맞선 3회 말 1사 2·3루에서 나선 2번째 타석에서 키움 선발 투수 이승호의 3구째 시속 141㎞/h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3회 말 1사까지 피안타 없이 잘 던지던 이승호의 기를 꺾는 한 방이었다. 최정은 3-2, 1점 차 추격을 허용한 뒤 맞이한 4회 말 2사 1·2루 기회에도 상대 투수 김태훈의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전 적시타를 쳤다. 구원진이 흔들리며 SSG가 4-4 동점을 허용한 상황에서도 최정이 역전 발판을 만들었다. 7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선 그는 상대 투수 하영민과의 승부에서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하며 득점 기회를 열었다. SSG는 2사 1루에서 대타로 나선 최주환이 하영민으로부터 홈런을 날리며 다시 6-4로 앞서갔다. 8회 초 2사 1·2루 위기에서 에디슨 러셀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2번째 동점을 내줬지만, 8회 말 1사 1·2루에서 길레르모 에레디아가 좌전 안타를 치며 다시 균형을 깼다.이후 오태곤이 2타점 적시타를 치며 9-6으로 달아났다. 최정은 8회 말 공격에서도 1사 2루에서 고의4구로 출루하며, 상대 배터리와 내야진을 압박했다. SSG는 9회 초 수비에서 리드를 지켜내며 신승을 거뒀다. SSG는 2021시즌(185개) 2022시즌(138개) 모두 팀 홈런 1위에 오른 '거포 군단'이다. 23일 키움전에서도 홈런으로 승리를 거뒀다.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거포 최정에게도 의미 있는 경기였다. 그는 올 시즌 초반 타격감이 떨어져 있었다. 22일 기준으로 타율 0.239·1홈런에 그쳤다. 하지만 해결사 본능은 여전했다. 최정은 SSG가 5연패를 당할 위기였던 지난 20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5회와 7회 적시타를 치는 등 3안타·3타점으로 활약하며 SSG의 8-5 승리를 이끌었다. 23일 키움전에서도 맹타를 휘두르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지난 2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69타석 만에 홈런을 치며 긴 침묵을 깼다. 인천=안희수 기자 2023.04.2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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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5] 짐승의 '끝내기 스리런'...SSG, '우승 확률 80%'에 닿았다

SSG 랜더스의 통합 우승까지 단 1승만이 남았다. '짐승' 김강민(40)이 다시 한번 인천을 지배했다. SSG는 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5차전에서 5-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4차전까지 팽팽했던 2승 2패 승부를 이어갔던 SSG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리드를 되찾았다. 삼성 라이온즈의 전·후반기 통합 우승으로 KS가 열리지 않은 1985년을 제외하고 39번의 KS 중 2승 2패로 5차전을 치른 시리즈는 총 10번. 그 중 80%(8번)가 5차전 승리 팀의 우승으로 이어졌다. 이날 선발 대진은 양 팀의 '에이스 매치'로 예고됐다. SSG는 김광현(34)이, 키움은 안우진(23)이 나섰다. 1차전에서 맞대결을 펼쳤던 두 사람은 부상과 수비 불안에 흔들렸고 경기는 투수전이 아닌 타격전으로 흘러갔다. 두 에이스의 재대결에서 웃은 건 안우진이었다. 안우진은 이날 6이닝 2피안타 4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SSG의 타선을 압도했다. 그가 1차전에서 손가락 물집이 터지는 부상을 겪었던 걸 생각하면 호투를 넘어선 역투였다. 반면 김광현은 흔들렸다. 1회 1사 후 전병우의 볼넷과 이정후의 2루타를 연속으로 허용했고, 2사 후 김태진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으며 선취점 두 점을 허용했다. 키움은 3회에도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김준완의 희생 플라이로 다시 한 점을 달아났다. 김광현과 달리 안우진은 SSG에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5회에서야 첫 피안타를 허용했고, 6회 2사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스스로 극복했다. 불과 6일 전 물집 부상을 당했던 투수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투혼이었다. 그러나 안우진이 내려간 경기 후반, SSG의 시간이 시작됐다. 최정이 포문을 열었다. 최정은 0-4로 뒤처지던 8회 키움 김재웅을 공략해 좌월 투런 홈런포로 추격의 물꼬를 텄다. KS 통산 7호포로 타이론 우즈와 함께 역대 타이기록에 나란히 섰다. 역전승의 마지막 해결사는 역시 김강민이었다. 지난 2018년 극적인 동점 홈런으로 팀을 KS로 이끌었던 '야성'을 다시 한번 선보였다. 김강민은 9회 말 박성한의 볼넷, 최주환의 안타로 만들어진 1·3루 기회 때 대타로 들어섰다. 상대는 올해 포스트시즌 평균자책점 0.96을 기록하던 최원태. 그러나 최원태의 3구 슬라이더가 높은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로 들어갔고, 김강민은 놓치지 않고 방망이를 돌려 역전 스리런 홈런으로 경기를 끝냈다.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SSG는 8일 '키움 천적' 윌머 폰트가 6차전에 출격한다. 12년 만의 통합 우승까지는 단 1승만이 남았다. 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1.07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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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5] 김원형 감독은 여전히 '4번 타자' 한유섬을 믿는다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은 여전히 4번 타자 한유섬(33)을 믿고 있다. 한유섬은 지난 1일부터 열리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와 2022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전 경기에서 4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하고 있다. 그는 올 시즌 문자 그대로 팀의 중심이었다. 주장을 맡았고, 지난겨울 구단과 5년 60억원의 연장계약도 맺었다. 막중한 책임만큼 역할도 다 했다. 시즌 중 기복은 있었지만 100타점을 달성해 팀이 필요한 해결사 노릇을 했다. 그런데 KS에서는 시리즈 반환점이 돌 때까지 인상적인 활약이 나오지 않고 있다. 19타석에 나선 그는 타율 0.200)15타석 3안타) 1홈런 4타점 3득점을 기록 중이다. 타점과 득점은 있지만, 승패가 결정 난 상황에서 나온 게 대부분이다. 3번 타자 최정의 활약이 압도적이기에 한유섬의 성적은 더 치명적이다. 한유섬과 달리 최정은 타율 0.571(14타수 8안타) 1홈런 7타점 4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최정이 원체 뜨거우니 상대인 키움 투수들도 굳이 최정과 승부하지 않고 대신 한유섬과 붙는다. 최정이 기록한 5볼넷 뒤에 숨겨진 문제다. 그래도 김원형 감독은 여전히 '4번' 한유섬을 믿는다. 김 감독은 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KS 5차전을 앞두고 인터뷰에서 "한유섬은 지금처럼 해주면 될 것 같다"며 "지금 유섬이의 타구 질이 그렇게 나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원형 감독은 "야구라는 게 그렇다. 때로는 어느 순간, 어느 한 경기에서 선수 한 명이 혼자 다 해내기도 한다"며 "시리즈는 어쨌든 무조건 6차전까지 간다. 어느 타이밍에서 중요한 기회가 왔을 때, 4번 타자가 해줄 수 있다. 안될 때는 정말 힘든 타순이지만, 유섬이의 타격 밸런스 등이 나빠 보이지 않는다"고 여전한 기대를 드러냈다. 한편 이날 SSG의 선발 타순은 추신수(지명타자)-최지훈(중견수)-최정(3루수)-한유섬(우익수)-후안 라가레스(좌익수)-박성한(유격수)-최주환(1루수)-김성현(2루수)-김민식(포수)으로 짜여졌다. 같은 선발 투수(김광현)가 던지고, 같은 선발 투수(안우진)를 상대하는 만큼 1차전과 같은 라인업을 배치했다. 김 감독은 "김민식이 1차전 김광현과 호흡에서 큰 문제가 없었고 지금 타석에서 모습이 괜찮다. (최)주환이는 빠른 공에 대처 능력이 좋아 선발 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ialy.co.kr 2022.11.0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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